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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함시생각

하나님, 저만 믿으세요 ! 김충연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최근에 제 주변 지인을 통해 추천받아서 본 드라마 중 넷플릭스에서 방영된‘중증외상센터’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라 인물 설정이 다소 비현실적이기는 하지만 구성이나 내용은 매우 교훈적이었습니다. 전장에서 경험을 쌓고 돌아온 주인공인 외과 의사의 거침없는 행보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은 가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영웅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드라마 주인공의 대사 중 인상적인 것들이 많았습니다. ‘사명’이라는 단어라든지, ‘너를 믿는 나를 믿어’와 같은 대사들입니다. 오늘 나눌 대사도 그중의 한 장면입니다. 주인공인 주지훈은 자신의 힘으로 고치기 어려운 환자를 살려야 하는 중차대한 일을 앞두고 신께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랜만에 기도나 .. 더보기
마음 지키기 김충연(감리교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오늘날 우리는 안팎으로 우리의 마음을 위협하는 수많은 위협에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물질과 권력과 명예를 향한 욕망이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밖으로는 가정과 교회와 직장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 형성된 관계들이 우리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위협들에 굴복한 채 자포자기하듯 인생을 살아가거나 오히려 적극적으로 세상 사람들처럼 경쟁적으로 본능에 충실해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들은 성경의 가르침과는 별개로 세상의 가치관이 가리키는 방향대로 끝을 모른 채, 마치 빛을 좇는 불나방처럼 뜨거운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런 환경을 제공한 .. 더보기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 김충연 (감리교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세상에서는 성공하는 길, 부자가 되는 길, 행복하게 사는 길 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런 많은 정보와 지식이 놓치거나 다루지 못하는 것은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은 경제 원칙에 의해 돈을 많이 벌고 모으는 것이 행복과 성공의 척도로 여기지만, 우리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행복은 영적 여정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말씀 묵상과 운동 그리고 친밀한 관계가 그 핵심 요소라고 생각 합니다. 이 세 가지는 우리의 삶을 풍성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중요한 실천 과제들입니다.   .. 더보기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김충연 (감리교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우리가 접하는 설교나 간증은 대부분 신앙에 긍정적이고 도움을 주는 소위 ‘은혜로운 내용’들 입니다. 즉 절망 속에서 기적처럼 도와주신 하나님, 기도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신 하나님에 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은혜로운 이야기의 뒷면에 존재하는 은혜롭지 않은 내용(?)들이나 사건(?)을 접하게 될 때 당황하며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혼돈 속에 낙심하곤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소위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더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응답하지 않으신다는 것은 대부분 내 기도나 소원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내 기도에 침묵하시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우리는 성경에서 의외로 이렇게 ‘침묵’하시며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에 대해.. 더보기
나의 평생에 단 한 가지 소원 글 | 김충연 교수(감리교 신학대학교 신약학)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려면 그 사람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은 무엇입니까?     저는 학교에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이 행복해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축제 때나 찬양을 드릴 때, 자유롭게 자신의 ‘끼’와 ‘젊음을 발산’하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과 에너지를 맘껏 펼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합니다.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질병이나 사고로 응급실에 들어왔던 환자들이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하는 것을 보면 행복해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딤전 2:4) 복음이 전파되는 현장과 당신에 대한 사랑과 헌신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더보기
구원의 확신의 다른 이름은? -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글 | 김충연 교수(감리교 신학대학교 신약학)  내가 몸담고 있는 감리교신학대학교에는 교수와 학생이 소그룹을 이루어 한 주간의 삶을 나누고 성경을 공부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 시간에 한 학생과 ‘구원의 확신’에 관하여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솔직하게 구원의 확신이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내가 그 이유를 묻자, 자신이 아무리 구원의 확신이 있다고 해도,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은 정작 나의 확신과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으냐는 것입니다. 1학년 학생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무척이나 대견했습니다. 그래서 ‘구원의 확신에 대하여 다르게 설명해야’ 할 필요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구원의 확신은 단지 죽어서 천국 간다는 확신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땅에서의 삶과 관련이 있습니.. 더보기
하함시 생각 - 소원이 소명이다 김충연 (감리교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신학교나 교회에서 만나는 분들 중에 저에게 소명에 관해, 꿈에 관해 질문을 해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습니다.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 당신이 그것만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그것이 있습니까?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찾으십시오. 그것만 할 수 있다면 다른 것을 포기할 수 있는 것, 그것을 해야 마지막 인생의 날에 후회하지 않을 그것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빌립보서 2:13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응답 사이의 관계를 강조하는 본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θεὸς γάρ ἐστιν ὁ ἐν.. 더보기
하함시 생각 - 업그레이드 되는 신앙! 제2 바울서신의 신학을 중심으로 글 | 김충연 교수(감리교 신학대학교 신약학) 신약성서에는 바울의 이름으로 기록된 13개의 서신이 있는데, 그중에 소위 바울의 친서라 불리는 7개의 서신(데살로니가전서,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빌립보서, 빌레몬서)이 있고, 그의 이름을 빌려 기록된 6개의 제2 바울서신(에베소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 데전/후서, 디도서)이 있습니다. 이렇게 나누는 기준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근거는 제2 바울서신에 기록된 필체나 역사적 상황 등이 바울이나 바울 당시보다 시간적으로 후대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보려는 것은 그 기준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제2 바울서신이 보여주고 있는 ‘연속성’입니다. 비록 그 서신들이 바울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