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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9월9일(월) 성경 속 도시 여행 2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

 

다니엘 4:26~34  

26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27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28   이 모든 일이 다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29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30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31   이 말이 아직도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32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33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34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느부갓네살에 의해 이루어진 바벨론의 업적은 실로 매우 컸습니다. 그는 운하 건설을 지시하고 강물을 조절했습니다. 궁전과 신전이 생겼습니다. 그 중엔 인상적인 대로가 있었는데, 그 길은 이슈타르문을 향하였고, 푸른 벽돌로 세워진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이 유명한 문을 다시 복원한 것이 베를린의 페르가몬 박물관에 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당시 가용한 능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거대한 요새를 건설하도록 했고, 또한 바벨론이 경제적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그의 건축물 중 많은 것이 마르둑 신에게 바쳐졌지만, 우리는 느부갓네살의 말에서 인간의 근원적인 자기중심 성을 볼 수 있습니다: 나, 나, 나(30절).

   불안한 꿈이나 다니엘을 통한 하나님의 명백한 경고도 바벨론의 이 지배자를 깨우치지 못했습니다(단 4:15-24). “느부갓네살이 그의 궁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때, 그는 그의 발아래 놓인 아름다운 도시를 볼 것이고, 그의 눈에 비친 그 도시는 아마도 저녁 태양에 반짝이며 광활한 주변의 풍요로움이 넘치는 땅처럼 피어날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볼 때 다니엘 4:27의 말씀은 이해하기 쉬워진다. … 그러나 우리는 우리 스스로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있다’(창 4:7)라는 생각에 오싹함을 느낀다”(G. 마이어).

   오늘 본문은 느부갓네살이 그의 왕권을 어떻게 잃었는지를 인상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는 그에게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게 하여 결국 하나님을 높이 칭찬하게 했습니다. 해설자들은 그의 하나님에 대한 회심이 지속적인 신앙적인 관계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교만은 멸망이 따른다”라는 것입니다(잠언 16:18a).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벧전 5:5b).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겸손하고 사랑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마 11:29; 엡 3:14-17).

 

적용과 기도 교만은 모든 것을 파괴하는 힘을 갖고 있음을 깨닫고, 타인에게 늘 주님처럼 겸손과 사랑으로 행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