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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8월27일(화) 주님의 명령을 받은 열두 사람 2

십자가 아래의 요한

 

요한복음 18:1~2//12~15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요한복음 19:25~27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독자적인 복음서 저자로서 요한은 마지막 만찬 이후의 이야기를 전하며, 예수님의 작별 인사 (요한 복음 14장부터 16장)와 대제사장적 기도(요한복음 17장)에 대하여 보도합니다. 그런 다음 요한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는 여정을 묘사합니다. 거기서 사건들이 급격하게 전개됩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예수님의 체포는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요? 제자들은 패닉에 빠져 도망갑니다. 원래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죽을 의도였었지만, 이제 그분을 홀로 두고 굴욕스럽게 떠나버립니다(마 26:35- 56). 오직 베드로와 요한만 대제사장의 집 뜰로 향합니다(요 18:15-16).

   고문과 조롱 그리고 고문을 받은 뒤 예수님은 다음 날 골고다로 내려가 처형장소로 이송됩니다. 요한은 이런 잔인한 장소까지도 그의 스승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우리는 그가 십자가 아래에 유일하 게 남아있던 제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다른 여자들도 함께 있었습니다(막 15:40). 그들은 이 끔찍한 일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말을 거의 하지 않으셨습니다. 호흡조차 힘들었고 큰 고통이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그의 어머니의 미래를 걱정하십니다. 주님은 맏아들로서 자신의 역할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자 이제 그 자리를 제자 요한이 대신하게 합니다. 그렇게 해서 요한은 십자가 아래에서 직접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되고, 동시에 그의 상처받은 마음에 깊은 위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는 슬퍼하는 어머니에게 새로운 거처를 주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요한은 즉시 그녀를 자기 집으로 모시고 갑니다. 그는 아마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로를 받은 자는 다른 이를 위로하고, 다른 이를 위로하는 자는 스스로 위로를 받습니다.”

   다음의 말씀은 어려운 시간에 다른 이들을 위로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는 자비로우신 아버지시오, 온갖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이시오. 온갖 환난 가운데에서 우리를 위로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받는 그 위로로, 우리도 온갖 환난을 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고후 1:3-4).

 

적용과 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이웃들에게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