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목) 영적 갑옷 2 (에베소서 6:16-20) (2)

믿음의 방패

▤오늘의 말씀 

에베소서 6:16   무엇보다도, 믿음의 방패를 손에 드십시오. 여러분은 그것으로, 악한 자가 쏘는 모든 불화살을 막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창세기 15:6   아브람이 주를 믿으니, 주께서는 아브람의 그런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소개하면서 무기만 언급하지 않고, 우리가 대응해야 할 원 수의 무기까지 언급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데, 그것은 바로 불화살입니다. 구약 성경에도 불화살이 등장합니다(시 76:3). 가늘고 긴 나무의 끝에 날카로운 구리나 쇠 를 달고 헝겊으로 싼 다음 기름과 역청을 바르고 거기에 불을 붙이면 강력한 살상 무기인 불화살이 됩니다. 불화살의 목적은 상대편을 맞춰 쓰러뜨리기보다 건물 같 은 것을 태워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 끄기 훈련은 적의 전투력을 약화 시키기 위한 일종의 견제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수들의 공격 중에는 우리의 신앙을 직접적으로 파괴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후손에게 마치 불화살처럼 큰 위험이 되는 공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의 집 불구경하듯 방관합니다. 너무 우리 일에만 신경을 쓰느라 하나님의 일에 시간을 쏟 지 못합니다. 영적인 눈으로 볼 때, 이런 상태는 우리의 삶에 점점 더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막아주는 방패가 있습니다. 로마군의 방패는 자작나무 목판을 여러 겹으로 붙이고 짐승 가죽을 덧씌운 뒤 맨 앞에 쇠붙이를 대고 둥글게 마감했습니다. 불에 잘 타지 않는 방패여서 불화살 에 대해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큰 방패는 가로 63cm, 세로 128cm이 며 무게는 11kg 정도 나갔습니다. 그래서 전투가 한창일 때는 오래 들고 다닐 수 없 었지만 대신 그 방패 뒤에 숨어 싸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다윗 왕은 노래합니다. “주님은 나를 에워싸 주는 방패(시 3:3; 참고. 시 28:7; 84:11).” 전능의 하나님께서 나의 방패 되셔서 나는 그 뒤에 안전히 숨어 있습 니다. 그분은 또한 내 위에서 나를 지키시는 방패가 되십니다(시 7:10). 그분은 “주님 께로 피하여 오는 사람에게 방패가 되어 주신다(시 18:3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