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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5월15일(수)세계와 인류의 초기 역사에서 3:낙원의 사람들(창세기2:1~25)

"하나님의 날"은 창조의 핵심입니다

 

창세기2:1~2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창세기 1장에 기술된 대로,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서 일곱 번째 날은 하나님의 행동이 특별히 두드러져 보입니다. 하나님은 완성하셨고, 쉬셨고, 축복하셨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이전까지의 그분의 창조 활동이 우리의 이지적인 눈으로 볼 때 명확하게 전개되었다면, 이제는 특이하게도 매우 추상적으로 나타납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작품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제는 창조주에게 집중됩니다. 물론 첫 장에 기술된 하나님의 모든 활동에서도 그분의 비교할 수 없는 인격과 영광이 찬란하게 빛났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보이지 않는 존재이시자, 변함없는 영원한 분이시며, 세상의 그 어떤 형상으로도 표현되어서는 안 되는 그분에게만 관심의 초점이 놓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예술작품이나, 신학적으로 올바르고 성경에 기초한 학문 체계라 할지라도 영광의 주님을 온전히 “붙잡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분은 놀랍게도 우리가 그분에 대해 생각하고, 인격적으로 그분과 대화를 나누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특별한 날을 마련해 주셨다는 사실이 그분이 항상 우리에게 시간을 내어주신다는 사실과 모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우리를 향한 그분의 인격적인 관심을 확증하고, 우리를 위한 그분의 따뜻한 애정을 더욱 강조합니다.

   그렇기에 ‘일곱 번째 날’은 불필요한 추가물이 아니라, 오히려 전체 창조 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일곱 번째 날, 단순히 ‘하나님’에 관해 말하는 이날이 없다면 앞선 날들이 모두 무의미하게 되어버리는 그런 날입니다”(W. 뤼티). 하나님은 그분의 영광스러운 창조 작품이 무가치한 것이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것을 완성하셔서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 나님이 이미 “매우 좋았던”(창 1:31) 그분의 작품을 완성하셨다고 할 때 이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하나님의 완성하시는 행위는 아직 끝나지 않은 작업을 계속 진행해서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료된 작업 뒤에 빛나는 마침표를 찍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렇게 초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것이 완성되어서, 완벽하고 아름답다. 와서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라! 오라,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

 

적용과 기도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모든 만물을 아름답게 지으시고 안식할 수 있는 특별한 날을 주신 영광의 주를 찬양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