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 오늘의 말씀
창세기 31:25-32:1
25 라반이 야곱을 뒤쫓아 이르렀으니 야곱이 그 산에 장막을 친지라 라반이 그 형제와 더불어 길르앗 산에 장막을 치고
26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칼에 사로잡힌 자 같이 끌고 갔으니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
27 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고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으며
28 내가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지 못하게 하였으니 네 행위가 참으로 어리석도다
29 너를 해할 만한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제 밤에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
30 이제 네가 네 아버지 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은 옳거니와 어찌 내 신을 도둑질하였느냐
31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생각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32 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우리 형제들 앞에서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발견되거든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소서 하니 야곱은 라헬이 그것을 도둑질한 줄을 알지 못함이었더라
33 라반이 야곱의 장막에 들어가고 레아의 장막에 들어가고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갔으나 찾지 못하고 레아의 장막에서 나와 라헬의 장막에 들어가매
34 라헬이 그 드라빔을 가져 낙타 안장 아래에 넣고 그 위에 앉은지라 라반이 그 장막에서 찾다가 찾아내지 못하매
35 라헬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마침 생리가 있어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하니라 라반이 그 드라빔을 두루 찾다가 찾아내지 못한지라
36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새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 외삼촌께서 내 뒤를 급히 추격하나이까
37 외삼촌께서 내 물건을 다 뒤져보셨으니 외삼촌의 집안 물건 중에서 무엇을 찾아내었나이까 여기 내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둘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38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39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40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41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42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43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44 이제 오라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45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46 또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47 라반은 그것을 1)여갈사하두다라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2)갈르엣이라 불렀으니
48 라반의 말에 오늘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며
49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함이라
50 만일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맞이하면 우리와 함께 할 사람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 함이었더라
51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나와 너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52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아니할 것이라
53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54 야곱이 또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니 그들이 떡을 먹고 산에서 밤을 지내고
55 라반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32장
1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다음 날 아침, 라반은 야곱에게 가서 따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강력한 말씀이
라반의 분노를 누그러뜨리셨고, 라반의 위협적인 말은 위세가 꺾이고 맙니다. 말이
먹히지 않자 마지막에는 조롱을 퍼붓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이 수
호신상을 훔쳐 가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며 비웃습니다. 야곱은 자기가 하
는 말이 사랑하는 아내의 생명을 위협하는 말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런 도둑질
을 한 범인은 죽어 마땅하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번에도 야곱을 도와
주셔서 라헬의 행동이 발각되지 않게 하십니다.
이제 야곱의 결백이 밝혀졌습니다. 야곱은 그 여세를 몰아 의분을 터뜨리며 라
반을 몰아붙입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정직하게 일 해왔는지를 말하면서
라반의 욕심과 비열함을 폭로합니다. 만일 모든 것이 라반의 계획대로 되었다면 빈
털터리로 나왔을 텐데, 하나님께서 친히 재판관이 되셔서 야곱의 편을 들어주셨다
고 말합니다. 라반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라반이 요구한 것을 보
면 조소가 나옵니다. 라반은 자신의 무력함을 철저하게 숨기려고, 하나님의 역사하
심을 마치 자신의 관대한 처분인 것처럼 포장합니다. “이리 와서 언약을 세우세!”
그들이 그곳에 쌓아 올린 돌무더기는 양쪽 사이에서 맺어진 언약의 증거로 남습
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서 계약이 체결됩니다. 이로써 야곱 인생의 한 단락
이 마무리됩니다. 그 언약을 앞뒤로 감싸는 틀이 아주 특별합니다. 야곱이 고향을
떠나 도망할 때 벧엘에서 처음 맺은 언약에서 돌 하나가 언약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창 28:18-19.22). 그리고 맨 마지막에도 그 언약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한번 돌무
더기가 상징으로 등장합니다(창 31:45-49a; 비교. 시 33:4).
야곱이 조상의 땅을 떠날 때 꿈에서 하나님의 천사를 보았습니다(창 28:12). 다시
그 땅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또 한 번 천사들이 그에게 나타납니다(창 32:1-2). 거기서
야곱은 하나님의 진(陣)을 알아봅니다. “하나님의 진은 ‘하나님의 능력’과 거의 같
은 의미이다. 조상들의 하나님은 강력한 분이다. 야곱이 본 것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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