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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4월28일(금) 사기꾼 그리고 축복의 통로 - 야곱 2 (8)

하란을 탈출하는 야곱

▒ 오늘의 말씀

창세기 31:1-29

1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 하는지라
2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4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
5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6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7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8   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9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10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11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4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15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16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17   야곱이 일어나 자식들과 아내들을 낙타들에게 태우고
18   그 모은 바 모든 가축과 모든 소유물 곧 그가 밧단아람에서 모은 가축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있는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로 가려 할새
19   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의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고
20   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더라
21   그가 그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한 지
22   삼 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23   라반이 그의 형제를 거느리고 칠 일 길을 쫓아가 길르앗 산에서 그에게 이르렀더니
24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25   라반이 야곱을 뒤쫓아 이르렀으니 야곱이 그 산에 장막을 친지라 라반이 그 형제와 더불어 길르앗 산에 장막을 치고
26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칼에 사로잡힌 자 같이 끌고 갔으니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
27   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고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으며
28   내가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지 못하게 하였으니 네 행위가 참으로 어리석도다
29   너를 해할 만한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제 밤에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


창세기 31장은 하란에서 보낸 야곱의 삶을 돌아보는 회고록 같습니다. 하나님께
서는 이십 년 동안 그를 훈련하셨고 그분의 언약을 성취하셨습니다. 야곱은 오랜
세월 라반의 손아귀 안에 있었습니다. 라반의 힘이 더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강하신 분이 야곱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라반이 야곱에게 결정
적인 악을 행하지 못하도록 막고 계셨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그 언약을 정말
이루시는지 알고 싶었습니다(창 28:20-21). 하나님은 기꺼이 야곱의 소원을 들어주셨
고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그분은 다시 한번 야곱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
께하겠다”(창 31:3b; 비교. 창 28:15). 그리고 그 나머지도 이행하십니다. 마침내 야곱을 고
향으로 돌아가게 하십니다.
야곱은 라반의 가족이 양털을 깎는 날을 틈타서 탈출을 감행합니다. 라반이 돌
보는 짐승들이 있는 곳과 야곱의 짐승들이 있는 곳의 거리는 걸어서 사흘 길이었
습니다. 이렇게 두 장소를 떨어뜨려 놓은 것은 라반의 교활한 조바심 때문이었습니
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야곱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야곱은 선수를
쳤습니다. 야곱이 도주했다는 소식을 들은 라반은 곧바로 야곱을 추격했고, 일주일
후 그를 찾아냈습니다. 그러나 마침 밤이 찾아왔기 때문에 곧장 야곱을 잡을 수 없
었습니다(비교. 출 14:19-20).
밤의 어둠은 쫓기는 자를 쫓는 자에게서 지켜주는 보호막과 같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은 라반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라반에게 경고하십니다. “좋은 말이든지
나쁜 말이든지 야곱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이로써 하나님은 아브
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축복의 언약을 이루십니다.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
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비교.
창 12:3a; 27:29b) 너무나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친히 나타나신 것입
니다. 그분은 자기가 택한 백성을 보호하십니다. “너희에게 손대는 자는 곧 주님의
눈동자를 건드리는 자다”(슥 2:8; 비교. 시 105:14-15).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에게 하는
행위는 그대로 창조주 하나님께 하는 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