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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4월13일(토) 주님의 명령을 받은 열두 사람

요한 - 겟세마네에 있던 세 사람 중 한 사람

 

 

마태복음 26:36~46

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43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겟세마네에서의 치열한 기도

   독일의 보이틴(Boitin)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교회에는 특별한 벽화가 있습니다. 그림 중앙에 짙은 붉은색의 옷을 입은 예수님께서 무릎을 꿇고 얼굴과 손을 하늘을 향해 들고 계시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을 보는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께서 기도하고 계시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앞쪽에는 세 명의 제자가 잠을 자고 있는데 예수님의 기도하는 모습과 큰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홀로 삶과 죽음을 두고 전력을 다하고 계시지만, 그들은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 뒤편에 밝은 빛 속에 한 천사가 있는데 천사의 팔은 마치 예수님을 축복하는 듯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그때 천사가 하늘로부터 그에게 나타나서, 힘을 북돋우어 드렸다(눅 22:43).”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잡히고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할 시간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아셨습니다. 큰 두려움이 그분을 사로잡았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무거운 길을 혼자 걸어가고 싶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당신의 세 제자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세 번 부탁하셨지만, 그들은 세 번이나 예수님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에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이해하며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마 26:41b)!”

   요한에게는 자신이 그렇게 나약하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A. 슐라터는 말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걱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육신의 약함을 떠올릴 수 있게 하셨고, 겸손하게 만드셨다. … 제자들은 그들의 선한 의지를 신뢰해서는 안 됐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진 본성의 선천적인 부분, 죽음 앞에 겁을 내고, 고난 중에 낙심하며,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는 나약한 육신은 언제나 그들에 반기를 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들이 준비된 사람이라 여겨서는 안 되고 스스로를 신뢰해서는 안 됐다. 그들은 그저 그들을 부르시는 은혜를 붙잡아야만 했다.” 요한이 이 사실을 얼마나 자주 되새겼는지 후에 그의 서신에서 읽을 수 있습 니다(요일 2:28; 5:4.14-15).

 

적용과 기도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의 약함을 잊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힘보다 당신의 힘과 은혜를 구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