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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4월15일(월) 사기꾼, 그리고 축복의 통로-야곱3

잘못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창세기 32:14~22 

 14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21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야곱은 이십 년 전에 속였던 그의 형 에서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그가 에서의 복수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와 그의 잘못이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가입니다. 그의 노력은 성경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가 앞서 보낸 선물은 에서와 “화해하려는” 것입니다. 20절에서 사용된 표현은 “그의 얼굴을 가리겠다”로 번역될 수도 있습니다. “화해”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가리다”, “덮다”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구약의 제사 언어에서 나온 용어 입니다. 대속죄일에 희생 동물의 피가 하나님이 현존하시는 장소인 언약궤의 덮개에 뿌려졌습니다(출 25:18-22; 레 16:2.14). “하나님의 얼굴”이 희생의 피로 덮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속죄와 화해가 이루어졌습니다. 신약에서 이런 과정이 상징하는 것이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린 그분의 피가 하나님의 얼굴을 가리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해시킵니다(롬 3:25; 5:10- 11; 요일 2:1-2).

   이 화해의 과정이 여기서 두 사람 간에 이루어집니다. 야곱은 그의 선물로 “에서의 얼굴을 가리려고” 합니다. 이 선물이 훔친 복을 대신할 것이며, 속인 것을 보상할 것입니다. 하지만 야곱은 자신의 시도가 성공할지에 대해 확신이 없습니다. “그가 나를 받아들일까?” 이는 글자 그대로 “그가 내 얼굴 을 들어 올릴까?”라는 의미입니다. 심판자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얼굴을 땅에 대고 있는 범죄자처럼, 야곱은 에서가 그의 턱을 잡고, 그의 머리를 들어 올려서, 그의 얼굴을 쳐다볼 것을 기대합니다. 그럴 때 그는 용서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죄를 지은 상태에 그대로 머물게 됩니다. 야곱은 그에게 용서를 요구할 아무런 권리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은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 니다.

   우리도 우리의 죄 때문에 이와 똑같은 처지에 있습니다(읽기. 롬 3:22-24; 엡 2:8). 하지만 요한일서 1:9에서 우리에게 약속된 것처럼, 우리는 야곱과는 다르게 용서를 확신할 수 있습니다.

 

기도와 적용  사랑의 하나님, 아무런 자격도 없는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도 서로 사랑하며 이 은혜를 나누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