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따를 것인가
▒ 오늘의 말씀
마가복음 15:1-6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당시 유대인의 최고 의결 기관이자 통치 기관인 의회에서 열린 야간 심문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신성모독으로 고발했고, “사형에 처해야 한다”라고 결정했습니다. 다음 날 이른 아침(대략 6시)에 의회 구성원이 모이는 짧은 회의가 소집됐습니다. 그 회의는 예수님께 무슨 죄목을 붙여서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사형을 청원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유대인의 의회는 로마법상 신성모독으로는 사형을 구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를 메시아라고 밝히신 것을 이용해서 거기에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로 했음이 간접적으로 드러납니다(막 15:2). ‘저 예수는 자기가 유대인의 왕이라고 말했어. 그렇다면 그는 로마 황제의 원수요, 폭도임에 틀림없어!’ 총독은 그들의 속임수를 알고 있습니다(10절). 빌라도는 예수님께 깊은 인상을 받고 예수님의 무죄를 확신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그 곤경에서 구해 낼 방안을 찾습니다. 그는 유월절에 사형수 하나를 석방하는 유대의 관습을 이용하 려 합니다(요 18:39). 그러나 그 시도는 유대 의회의 확고한 의지에 부딪혀 실패하고 맙니다. 결국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유대인의 생각에 굴복하고 맙니다(비교. 눅 23:1-4; 요 19:12-16).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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