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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3월 25일(금) 사기꾼 그리고 축복의 통로-야곱(13)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다

▒ 오늘의 말씀

창세기 27:29-40 여러 민족이 너를 섬기고, 백성들이 너에게 무릎을 꿇을 것이다. 너는 너의 친척들을 다스리고, 너의 어머니의 자손들이 너에게 무릎을 꿇을 것이다. 너를 저주하는 사람마다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사람마다 복을 받을 것이다." 이삭은 이렇게 야곱에게 축복하여 주었다. 야곱이 아버지 앞에서 막 물러나오는데, 사냥하러 나갔던 그의 형 에서가 돌아왔다. 에서도 역시 별미를 만들어서, 그것을 들고 자기 아버지 앞에 가서 말하였다. "아버지, 일어나셔서, 이 아들이 사냥하여 온 고기를 잡수시고, 저에게 마음껏 축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누구냐?" 에서가 대답하였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이삭이 크게 충격을 받고서, 부들부들 떨면서 말을 더듬거렸다. "그렇다면, 네가 오기 전에 나에게 사냥한 고기를 가져 온 게 누구란 말이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그것을 이미 다 먹고, 그에게 축복하였으니, 바로 그가 복을 받을 것이다." 아버지의 말을 들은 에서는 소리치며 울면서, 아버지에게 애원하였다. "저에게 축복하여 주십시오. 아버지, 저에게도 똑같이 복을 빌어 주십시오." 그러나 이삭이 말하였다. "너의 동생이 와서 나를 속이고, 네가 받을 복을 가로챘구나." 에서가 말하였다. "그 녀석의 이름이 왜 야곱인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그 녀석이 이번까지 두 번이나 저를 속였습니다. 지난번에는 맏아들의 권리를 저에게서 빼앗았고, 이번에는 제가 받을 복까지 빼앗아갔습니다." 에서가 아버지에게 물었다. "저에게 주실 복을 하나도 남겨 두지 않으셨습니까?"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그가 너를 다스리도록 하였고, 그의 모든 친척을 그에게 종으로 주었고, 곡식과 새 포도주가 그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였다. 그러니, 나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겠느냐?" 에서가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비실 수 있는 복이 어디 그 하나뿐입니까? 저에게도 복을 빌어 주십시오, 아버지!" 이 말을 하면서, 에서는 큰소리로 울었다.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네가 살 곳은 땅이 기름지지 않고, 하늘에서 이슬도 내리지 않는 곳이다. 너는 칼을 의지하고 살 것이며, 너의 아우를 섬길 것이다. 그러나 애써 힘을 기르면, 너는, 그가 네 목에 씌운 멍에를 부술 것이다."


이삭은 “너는 너의 형제들을 다스릴 것이다…”라고 야곱을 축복합니다. 사실 형제를 다스리는 것은 맏아들, 에서의 권리였기에 이삭은 이 축복을 에서에게 주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겨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삭은 하나님의 이런 의도를 알고도 하나님께 의도적으로 반대한 것일까요? 이삭은 하나님의 생각이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이삭의 뜻과 달랐던 것처럼,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의 도덕적인 감정과도 다르게 행하십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이런 사악한 인간의 속임수를 그의 계획 속에 포함하십니다.

이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상됩니다. 이삭은 이 모든 것이 야곱의 속임수인 것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가 야곱에게 베푼 축복은 그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축복이었으며 그것은 취소될 수 없었습니다. “바로 그가 복을 받을 것이다”(33절). 에서는 뛰어넘을 수 없는 담장 앞에서 무기력하게 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서는 매우 화가 났으며 폭력적으로 반응하지만, 그것은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는 공허한 외침에 불과했습니다. 두 남자는 하나님의 흔들리지 않고 변경할 수 없는 계획 앞에 좌절합니다. 그 계획은 이제 그들 앞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야곱의 속임수가 이삭의 독단을 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간의 사악한 생각을 그의 계획 속에서 선용하시는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창 45:4-5; 마 26:24-25). 한 주석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불확실한 행동들을 묶어서 하나님의 계획 속으로 가져오시는 하나님의 행동입니다. 그의 인도하심 속에서 죄를 지은 자가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중간에 인간의 독단적이고 무책임한 행동들이 여전히 발생하지만, 그런데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행동은 성취됩니다. 그렇다고 그 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실제로 그의 자녀와 종들의 죄를 그의 거룩한 손으로 받으시고 축복으로 변화시키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해도 좋습니다. (롬 8:28; 렘 29:11 읽기).


적용과 기도
인간의 욕심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미움과 분노와 죄들, 그러나 이런 인간의 죄들도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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