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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3월 22일(화) 사기꾼 그리고 축복의 통로-야곱(10)

모든 면에서 시각장애인

▒ 오늘의 말씀

창세기 27:1-10 이삭이 늙어서,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된 어느 날, 맏아들 에서를 불렀다. "나의 아들아." 에서가 대답하였다. "예,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삭이 말하였다. "얘야, 보아라, 너의 아버지가 이제는 늙어서, 언제 죽을지 모르겠구나. 그러니 이제 너는 나를 생각해서, 사냥할 때에 쓰는 기구들 곧 화살통과 활을 메고 들로 나가서, 사냥을 해다가, 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서, 나에게 가져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너에게 마음껏 축복하겠다." 이삭이 자기 아들 에서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리브가가 엿들었다. 에서가 무엇인가를 잡아오려고 들로 사냥을 나가자, 리브가는 아들 야곱에게 말하였다. "얘야, 나 좀 보자. 너의 아버지가 너의 형에게 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 사냥을 해다가, 별미를 만들어서 아버지께 가져 오라고 하시면서, 그것을 잡수시고, 돌아가시기 전에, 주님 앞에서 너의 형에게 축복하겠다고 하시더라. 그러니 얘야, 너의 어머니가 하는 말을 잘 듣고, 시키는 대로 하여라. 염소가 있는 데로 가서, 어린 것으로 통통한 놈 두 마리만 나에게 끌고 오너라. 너의 아버지가 어떤 것을 좋아하시는지 내가 잘 아니까, 아버지가 잡수실 별미를 만들어 줄 터이니, 너는 그것을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라. 그러면 아버지가 그것을 잡수시고서, 돌아가시기 전에 너에게 축복하여 주실 것이다."


 

이삭의 축복은 한 죽어가는 남자가 그의 자녀에게 하는 일반적인 유언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그의 후손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고, 이 백성으로부터 구세주가 나오겠다는 약속이 담긴 축복을 의미합니다. 이삭은 이런 축복이 단지 그의 아들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으며, 그 아들은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에서이길 원했습니다. 그의 이런 행동은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게 될 것이다!”라는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삭 자신도 아브라함의 장자가 아니라, “약속의 아들”(비교. 창 21:1-2)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통해 이삭이 단지 육체적으로만 시각장애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도 보지 못하는 영적인 시각장애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에서의 행동도 의문스럽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축복을 원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이 축복이 가진 특별한 의미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만일 그가 이 축복이 가진 특별함을 알고 있었더라면 “아버지께서 비실 수 있는 복이 어디 그 하나뿐입니까?”라고 묻지 않았을 것입니다. 리브가는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그녀의 사랑하는 아들 야곱에게 그 비밀을 알려줍니다. 그녀는 야곱이 축복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야곱이 축복을 받도록 교묘한 속임수를 계획했습니다. 리브가는 급한 나머지 집요하면서도 간청하듯이 야곱에게 말합니다. 그녀는 남편 이삭이 잘 보지 못하기 때문에 누가 음식을 가져오는지 모를 뿐만 아니라, 그녀와 야곱이 이런 일을 꾸밀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이용합니다. 리브가는 야곱이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그녀의 늙고 무력한 남편, 이삭을 속일 준비를 했습니다. 에서가 다시 돌아왔을 때 벌어질 일들은 리브가에게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축복은 한 사람에게만 유효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축복받을 자는 야곱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경우 일을 계획하는 자들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그렇지 않습니다(약 3:13-17; 잠 3:5-7.9-10 읽기).


적용과 기도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이루신다.’라는 단순한 진리를 신뢰하고, 우리의 염려가 하나님의 계획을 앞서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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