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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10월 26일(토)세계와 인류의 초기 역사에서 5-형제가 다툴 때(창세기 4:1~24)

보복이 아니라, 용서해야 합니다

 

창세기 4:19 / 23~24

19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일부일처제가 인간의 타락 이후 얼마나 위태로워졌는지, 라멕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라멕은 ‘아다’와 ‘씰라’라는 두 아내를 두었습니다. “이제 한 몸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남자와 여자가 평등한 상호존중의 관계 아니라, 지배와 종속 즉 권력의 문제로 결정된다. 이런 변화의 결과로 한 남자가 여러 아내를 거느릴 수 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라멕 이후 모든 사람이 이중 혹은 다중 결혼을 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노아나 이삭을 생각해 보라. 아브라함과 야곱의 경우는 매우 특별한 경우에 이중 결혼을 하게 되었다(창 16:2; 29:20-30). 일부다처제는 이론의 여지가 없었지만, 예수님에 의해서 처음으로 금지되었다. 마태복음 19장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원래 뜻’을 다시 언급하신다”(H. 브로이머). 라멕의 경우, 이중 결혼에서 오는 고통스러운 관계와 냉혹하고 잔인한 폭력으로도 유명합니다.

   라멕은 동해보복 원칙(출 21:24-25)에 만족하지 않고, 과도한 보복을 당당하게 선언합니다. 사소한 상처에도 사람이 죽어야 합니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도 아닌 상처로 젊은 청년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라멕은 하나님께서 가인을 해치는 자에게 내린 벌보다 훨씬 더 과도한 복수를 실행하겠다고 선포합니다. 그는 조롱 섞인 말로 자신의 복수를 하나님께서 말씀한 것보다 더 우위에 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70배의 복수는 그 범위를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용서도 끝이 없어야 한다. 예수님은 실제로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킨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심판을 감당하셨다(사 53 장). 예수님께서 모두를 위해 진노를 짊어지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각 사람에게 다가오는 복수의 욕망에 맞설 수 있고, 그에게 계명, 즉 ‘너희 용서에는 측정이나 한계가 없어야 한다’라는 것을 간곡히 부탁할 수 있다”(H. 브로이머, 비교. 마 18:21-35).

 

적용과 기도 우리를 위해 자기 몸을 주신 주님, 우리에게 다가오는 복수의 욕망에 담담히 맞서고, 끝없이 용서할 수 있는 굳건한 마음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