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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10월 14일(월)세계와 인류의 초기 역사에서 5-형제가 다툴 때(창세기 4:1~24)

서로 다른 제단에서 하나님을 섬기다

창세기4:1~3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하와는 이제 두 번째 아들을 낳습니다. 그의 이름은 아벨입니다. 그러나 본문에는 ‘동침’은 한 번만 나오고, 출산은 1절과 2절에 연이어 두 번 나오기 때문에 일부 해석자들은 가인과 아벨이 쌍둥이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벨의 출생을 바라보는 하와의 시각은 가인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가인의 탄생 때와는 대조적으로 둘째 아들의 출생을 기뻐하거나 환영하는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이름의 의미도 정반대입니다. 가인은 ‘성취’로 번역할 수 있지만, 아벨은 ‘없음, 숨’을 뜻합니다. 아벨은 다소 허약한 아이였을까요? 아니면 뱀을 밟는 자의 약속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하는 이름일까요? 아니면 ‘아벨’이라는 이름으로 에덴 이후의 허무한 삶을 나타내려는 것일까요? 어떤 경우이든 아벨의 출생으로 긴장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긴장감은 서로 다른 직업을 선택한 것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가인은 농부가 되었고, 아벨은 양치기가 되었습니다. 두 직업 모두 아담의 책임에 속합니다(창 1:26.28; 2:19; 3:23). 동물의 세계를 다루는 일과 밭에서 하는 일이 상충해서는 안 됩니다. 이 두 가지는 하나님께서 주신 똑같이 중요한 직업입니다. “형제애가 깨지고 살인에 이르는 길은 직업이 나뉘어져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예배의 분열에서 시작되었다. 가인과 아벨은 서로 다른 제단에서 하나님을 섬겼다”(H. 브로이머). 분명한 것은 모든 분리는 하나님과의 분리라는 또 다른 분리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사람은 동료 인간과도 멀어진다. 나와 하나님 사이를 가로막는 커튼이 내려져 있다면, ‘얼마 후’(창 4:3) 나와 동료 인간 사이를 가로막는 커튼도 쳐질 것이다”(W. 로이어).

   하지만 우리가 안도의 숨을 쉴 수 있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원상태를 회복하면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사이의 관계도 좋아질 것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누가복음 19:1-9과 디모데전서 1:12-16을 통해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용과 기도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당신과 우리 사이의 장막을 걷어내고 더욱 친밀한 사귐을 갖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