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두려움과 큰 기쁨
누가복음 2:8~14
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그 당시 약속된 메시아가 마구간 구유에 누워 있는 갓난아이일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우리의 위대하신 하나님만이 그런 일을 생각해 내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이 장소와 이 상황을 결정하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소외되고 모욕을 당하는 사람들도 누구나 이 아이에게 올 수 있어야 합니다. P. 다이텐벡 목사는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는 방향은 아래쪽이다.”라고 자신의 설교에서 자주 강조했는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문장을 내면화해야 합니다(고전 1:26-29).
목자들은 힘든 일을 했습니다. 그들은 밤의 혹한과 낮의 찌는듯한 더위를 온몸으로 겪어야 했습니 다(비교. 창 31:40). 사람들은 목자들을 2등 시민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누가는 이들에 대해 놀라운 것을 묘사합니다.
●목자들의 눈은 밤의 어둠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광채로 눈이 부셨습니다. “주님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었습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세계에서 온 천사가 갑자기 그들 앞에 서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들은 평상시에 두려움이 없는 자들이었지만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은 하나님께서 “사람이 가까이할 수 없는 빛 속에 계신다.”(딤전 6:16; 비교. 출 33:20)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럽고 거룩한 임재는 죄를 지은 인간에게 죽음을 가져옵니다. 목자들은 두려움 속에서 “두려워하지 말아라!”라는 천사의 말을 들었습니다. 천사는 그 즉시 지금부터 모든 두려움이 정복될 이유를 알려주었습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하나님의 사자는 목자들의 큰 두려움에 큰 기쁨으로 응답하였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을 아는 사람은 누구나 이 기쁨의 소식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어둠 속에 빛이 비쳐라.’ 하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속을 비추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의 빛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고후 4:6).
적용과 기도 빛이 되시는 하나님, 나의 마음에도 빛을 비추어 주셔서 아기 예수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알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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