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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1월9일 (목) 하나님께서 보상하신다 - 요셉 1

꿈꾸는 자와 자랑하는 자

                                                                       

창세기 37:5~8

5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6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7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8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야곱과 그의 대가족은 가나안에서 반유목민으로 살았습니다. 수확기에 그들은 현지 농부들에게 고용되었습니다. 요셉도 역시 그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요셉이 꿈을 꾼 사건은 관계가 이미 깨진 가족 안에서 매우 다르게 경험되고 해석됩니다. 요셉에게 이 꿈은 그의 경험과 자아상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나는 특별한 존재야! 내가 바로 총애받는 아이이고 중심이야!’라는 생각을 내면화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요셉이 그 꿈을 형들에게 말한 것은 순진한 생각일지 몰라도, 형제들에게는 자기 자랑처럼 들렸을 것입니다. 요셉에게는 이것이 정상적인 가족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여겼지만, 형제들에게는 그를 거부하는 또 다른 원인이 되었습니다. 형제들은 그들이 받은 상처와 소외감으로 즉각적으로 다시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마음속에 곪아 터지고 치료되지 않은 상처로 남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종”과 “단순한 추수꾼”이라고 느꼈고, 그 꿈이 그들의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네가 우리의 왕이라도 될 성싶으냐? 정말로 네가 우리를 다스릴 참이냐?”(8절a) 이런 형들의 반응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인간적인 반응입니다. 격려가 되어야 할 꿈은 가족의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형들에게 더 큰 좌절감을 주고 그들을 도발했습니다.   

   그러나 이 꿈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20여 년 후에 일어날 사건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요셉이 한 이야기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가족은 혼란에 빠지고 깨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악과 인간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에서도 주도권을 가지고 계십니다(비교. 시 37:5-6; 119:105; 고전 10:13). 치유와 변화는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적용과 기도  주님, 가장 가까운 가족일지라도 배려를 동반한 진실한 사랑으로 대하게 하시고, 가족 간에 상처와 아픔이 있다면 주님께서 치유와 회복의 손길로 보듬어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