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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9월23일(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두려움의 바다 한 가운데 계시는 예수님

 

누가복음 12:50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마태복음 27:46~50

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올 때에 나 주가 바다 물결의 기세를 꺾을 것이니, 나일강이 그 바닥까지 다 마를 것이다”(슥 10:11a). 스가랴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가져온 비유를 사용합니다(비교. 출 14:21-22; 시 107:28-32). 예수님도 이 ‘두려움의 바다’를 경험하셨습니다. 창세 전 예수님이 아버지와 함께 영광중에 계셨을 때는 고통이 없었습니다(요 17:5). 그러나 그는 우리를 위해 아버지의 영광을 떠나 우리의 세계, 우리가 ‘두려움의 바다’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세계로 들어오셨습니다.

   구약에서는 고통과 어려움의 크기를 종종 ‘깊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다윗은 기도합니다: “큰 구덩이가 입을 벌려 나를 삼키고 그 입을 닫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주님, 주님의 사랑은 한결같으시니, 나에게 응답해 주십시오. 주님께는 긍휼이 풍성하오니, 나에게로 얼굴을 돌려주십시오”(시 69:15a.16; 비교: 시 130:1). 하나님을 떠나므로 겪게 되는 두려움은 모든 두려움 중에서도 가장 깊고 무서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두려움의 바다’로 향했던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그리스도를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는 굴욕을 당하고 고문을 당하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마치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암양처럼, 끌려가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체포되어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그 세대 사람들 가운데서 어느 누가, 그가 사람 사는 땅에서 격리된 것을 보고서, 그것이 바로 형벌을 받아야 할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느냐?”(이사야 53:7-8).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두려움의 바다’를 건너가며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함으로 ‘바다의 파도에 부딪혔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격려하며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요 14:1). 그분은 현재 우리 위에 몰려오는 파도를 잠잠케 하실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어라”(눅 24:36b).

 

적용과 기도  늘 우리 주변에 일렁이는 두려움의 풍랑으로 인해 쉽게 걱정하는 우리에게 그때마다 힘주시고 평화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우리 안에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