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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7월26일(금)세계와 인류의 초기 역사에서 4:모든 시대의 가장 큰 재앙(창세기3:1~24)

회복되어야 할 관계

 

창세기 3: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하나님은 사람을 다루실 때 뱀과는 다르게 행하십니다. 뱀에게는 저주하시고 사탄에게 멸망의 전투를 예고하시지만, 사람에게는 벌을 내리십니다. 이런 처벌 과정 자체가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한 사랑이 얼마나 크신지를 보여줍니다. 인간이 의식적으로 불순종함으로 스스로를 하나님과의 생명 공동체로부터 분리시키고, 단지 육체적인 죽음뿐만 아니라 영적인 죽음으로 나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심판은 종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자신과 분리된 인간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시 78:37-39; 겔 18:23). 그러나 인간의 삶은 선과 악, 생명과 죽음, 기쁨과 고통 사이를 오가는 매우 긴장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먼저 하와에게로 향하십니다. 그녀는 여성이자 어머니로서의 소명에 대해 언급 받습니다. 하와에 대한 고통은 모성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의 힘든 불편함에서 옵니다.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아이는 생명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성에게는 출산 후 어머니만이 경험할 수 있는 행복이 남아있으며, 그녀로 하여금 고통과 어려움을 잊게 만듭니다(비교. 요 16:21).

   하와에게 내린 벌의 두 번째 부분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이제부터 성별 간에는 큰 긴장이 있게 될 것이며, 승리와 패배가 있을 것입니다; 의존성, 임의성, 그리고 폭력이 개입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성이 여성을 지배한다는 말이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라, 창조의 평화가 파괴된 것에 대한 하나님의 대응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남성과 여성 사이의 어려운 관계, 열정적인 욕구, 복종과 지배, “이 모든 것은 창조의 질서가 아니라 창조의 교란”인 것입니다(H. 틸리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과 하와는 서로 행복할 수 있으며, 상호 존중과 사랑 속에서 기쁨과 고난을 함께 나누고 견딜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읽기. 엡 5:22-28).

 

적용과 기도  사탄의 유혹에 이끌려 하나님과의 관계,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고통으로 변하지 않게 하여주시고, 어디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천국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