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주일) 영적 갑옷 2 (에베소서 6:16-20) (5)

구원의 투구

▤오늘의 말씀 

에베소서 6:17a  그리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칼,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십시오.

이사야 59:17    주께서 공의를 갑옷으로 입으시고, 구원의 투구를 머리에 쓰셨다. 응징을 속옷으로 입으셨다. 열심을 겉옷으로 입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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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도 병사의 기본 무장의 하나였습니다. 구리나 철로 만들어진 투구의 양쪽볼 위로는 가벼운 덮개가 내려와 있습니다. 투구는 병사의 머리를 보호하되 시야를 가리거나 호흡이 힘들어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는 백병전에서 방어 효과를 보다 높이기 위해 목 부위와 이마 부위를 강화했습니다. 그 시대의 그림을 보면 로마군의 투구 장식이 아주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장식은 상대편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계급의 표시이기도 했 습니다. 전투할 때 긴요한 결정은 뇌에서 시작해서 몸의 온 부분으로 전달되는 것이기에 투구는 대단히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바울은 아주 오래전 이사야가 전사이신 하나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묘사했을 때처럼, 투구를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암시로 활용합니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원으로 이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신 것(삼상 2:1), 원수와 싸워 이기신 것(삼상 11:11-13), 죽음의 위기에서 건져내신 것(출 14:13)이 모두 구원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가장 깊은 의미는 모든 불행의 제거, 모든 죄와 고통과 유한성의 극복을 통해 실현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원과 관련된 신약성경의 모든 말씀은 예수님께 집중됩니다. 그분은 온 세상의 구원자이십니다(눅 2:11; 요 4:41-42; 요일 4:14). 이제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장비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 은 반드시 예수님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그분을 통해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의 나라(골 1:13)에 들어갑니다. 그분 곁에 있어야만 승리자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고전 15:55-57). 그러나 각각의 장비는 다른것과 구별됩니다. 하나하나가 특별한 연결 지점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이라는 개념은 길을 잃은 인간의 상처를 건드립니다. 길을 잃어버린 사람만이 구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내가 온 것은 잃어버린 것을 찾아 구원하기 위함이다 (눅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