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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4월9일(일)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 마가복음 공부 (15-16장)

부활주일

마가복음 16:1-8; 이사야 55:8-9

신실한 여인들은 아직도 과거의 생각에 붙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은 세마
포에 싸여 무덤에 계신 주님께 마지막으로 예를 갖추고 시신에 향유를 바르려고 합
니다. 죽은 몸에 향유를 바르는 것은 이집트의 미라처럼 부패를 막기 위함이 아닙
니다. 이스라엘에서 이것은 최고의 존경을 표하는 행위입니다. 여인들은 오랫동안
예수님과 함께 있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하나님께서 행하실 기적을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그 여인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의 제자들처럼 하나님과의
새로운 만남이 필요합니다. 그 만남은 우리의 마음 문 앞에 있는 의심과 슬픔과 근
심의 무거운 돌을 치워주는 강력한 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부
르기 전부터 이미 우리를 위해 역사하십니다(사 65:24). 다만 우리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할 뿐입니다. “보아라, 내가 이제 새 일을 하려고 한다. 이 일이 이미 드러나고 있
는데,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사 43:19a).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으시고, 그분의 높으신 뜻에 따라 움직이십니다. 그분이 나타나 일하
시면 우리는 소스라쳐 놀랄 수도 있습니다. 그분의 영광이 나타날 때 -오늘 본문에
서는 그 영광의 구현으로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는데- 여인들은 충격과 두려움에
빠집니다(비교. 눅 1:11-12.26-30; 2:9). 하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를 쫓아 버리
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기쁨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마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자들은 무서움과 큰 기쁨이 엇갈려서, 급히 무덤을 떠나갔다”(마 28:8a).
어느 설교자의 부활절 설교를 들어보십시오. “빈 무덤이 새로운 사상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의 메시지가 없다면 빈 무덤은 이런저런 질문의 대상일 뿐입니
다. 하지만, 부활의 메시지가 선포되는 곳에서 빈 무덤은 그 부활이 상징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육체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입니다. 이제 죽음은 최종결정권을 가지지 못합니다. 예
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통치가 시작되었음이 확실한 신호와 함께 드러난 것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