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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4월14일(금) 용기를 내어 기도하십시오(2)

기도하라 - 하나님이 들으신다

누가복음 5:12-16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4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15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1)셀롯이라는 시몬과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기적에 관한 소문을 퍼트리고 다녔지만, 예수님
은 시종일관 아무 말도 하지 말 것을 명하셨습니다.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 주변에
몰려들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병도 낫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예수
님은 어떻게 반응하셨을까요? “그러나 예수께서는 외딴 데로 물러가서 기도하셨
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바람과 기대를 무조건 충족시켜 주지 않으셨습니다. 친구
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었습니다(막 1:36-38; 비교. 요 11:1-6). 그분은 사람들의 평판이나 인
정으로 사는 분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과 하나 됨으로 사는 분이셨습니다. “나는 내
뜻을 행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려고 왔
다”(요 6:38; 비교. 요 4:34; 8:29).
이것이 주님께서 지향하는 바였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의도적으로 기도 시간을
정해 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설교, 돌봄, 치료에 나타난 권능은 기도에서 나왔습
니다. 주님도 우리처럼 유혹받을 수 있는 인간이었습니다. 또한, 주님에겐 그분을
민족의 영웅이나 혁명가로 만들려고 했던 왜곡된 기대도 있었습니다. 그분이 이런
문제와 싸워 이길 수 있었던 유일한 길은 기도였습니다. 이를 위해 시간, 즉 고독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G. Maier).
우리에게도 그분과 마주하고 의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경험
과 인간적인 생각을 그분의 빛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민하는 것을 하나
님께 털어놓을 때, 그 고민의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과 막막한 질문을 그분께 맡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허공을 맴돌다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경건해 보이는 독백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
십니다. 나의 일과 중에 그런 기도를 위한 시간과 공간이 있나요? 우리가 그런 시
간과 공간을 마련해 놓는다면, 그 시간과 공간이 아니어도 하나님과 대화를 유지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
라”(살전 5:17b; 엡 6:18; 골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