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목) 용기를 내어 기도하십시오(1)

“주님,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십시오.”

누가복음  6: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1: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예수님과 길을 떠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어떻게 설교하시고 병을 고치시는지,
신학적인 유도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시고 죄 사함을 약속하시는지, 그리고 어떻게
기도하시는지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물론 그들에게도 기도는 전혀 낯선 것이 아니
었습니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기도 시간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기도는 뭔가 달랐습니다. 제
자들은 주님의 기도를 보면서 자신들도 달라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
서 예수님께 부탁했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십시오.” 예수님은 세
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기도를 직접 들려주심으로써 그들의 부탁에 응답하
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주기도입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 모습을 보여
주는 본문들과 마주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하루는 빼곡한 일정으로 가득했습니다. 마가복음 1:21-35을 보면, 예
수님은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나셨습니다. 너무나 고된 하루를 보
낸 뒤에도 예수님은 다음 날 아침 동트기 전에 일어나셨습니다. 예수님도 인간이셨
습니다. 예수님도 밤에는 잠을 주무시고 쉬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체력을 회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죠. 그분은 영적인 회복의 필요성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기도 생활에서 특별히 두드러지는 것은 ‘드러나지 않음’이었습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서, 숨어서 계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
여라”(마 6:6a).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게 하셨습니
다. 아들은 기도를 통해서 아버지의 마음과 이어졌습니다. 기도는 아주 힘든 일이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더 많은 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의 핵심은 주님과
의 만남입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정말 좋으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온 맘으로 감
사하고, 온 맘으로 찬양하고, 온 맘으로 경배하고, 온 맘으로 간구할 수 있습니다(비
교. 겔 36:11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