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하함시

3월 29일(화) 사기꾼 그리고 축복의 통로-야곱(17)

두려움과 부끄러움

▒ 오늘의 말씀

창세기 28:16-17 야곱은 잠에서 깨어서, 혼자 생각하였다. '주님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시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 그는 두려워하면서 중얼거렸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 곳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다."


하나님께서 뜻밖에 가까이 계시다는 놀라운 깨달음은 야곱을 두렵게 했습니다. 그것은 영원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아무도 볼 수 없으며, 본 사람은 곧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비교. 출 33:20). 하나님을 본 사람은 자신의 죄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은 것과 같습니다. “주님, 나에게서 떠나주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눅 5:8b; 사 6:1-5).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죄를 범한 사람을 심판할 수 있으며, 충분히 파멸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시며, 모든 사람은 다 그 앞에서 대답해야만 합니다(벧전 4:5; 행 10:42). 그래서 야곱은 잠에서 깨어났을 때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 그리고 죄에 대한 인식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함께 갑니다.

그런데도 야곱이 꿈속에서 들었던 약속의 말씀과 축복의 말씀은 왜 그의 두려움을 누그러뜨리지 못했습니까? 거룩하신 분의 선하심과 사랑을 경험하면 수치심과 결합된 죄인의 두려움은 해결됩니다. 거룩하신 분을 본 사람은 자신이 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거룩하신 분의 선하심과 친절하심을 경험하면 “나는 그 벌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하심을 받게 된다는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P.F.Hiller).

그런 수치심 또한 우리를 몹시 두렵게 하고 떨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두려움은 우리의 깊은 내면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자하심을 베푸셔서 그대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하십니까?”(롬 2:4) 우리는 정의가 우리를 혹독하게 심판해도, 그것이 옳은 것이기에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값없이 받은 은혜를 경험하게 되면, 우리는 그 은혜 앞에 자복하며 엎드리게 됩니다. 이 은혜처럼 우리의 깊은 내면을 흔들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눅 7:36-38.48-50; 고전 15:9-10). 야곱이라는 사람과 인생 역시 이런 경험을 통해 변화될 것입니다.


적용과 기도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은혜인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이 나를 변화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Q&A 오늘의 하함시를 묵상하시면서 궁금한 점이나 함께 나누기 원하시는 내용이 있다면 아래의 댓글을 이용해주세요.   

Copyright 2021. Hahamsi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