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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4월6일(토) 주님의 명령을 받은 열두 사람

요한 - 어부의 아들

 

 

마가복음 1:16~19

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우리는 앞서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주님의 명령을 받은 열두 사람’을 묵상했습니다. 이 주제를 계속해서 묵상하려고 합니다.

   밤을 꼬박 새워야 하는 일, 오랜 시간 물고기를 찾아다니는 일, 배를 관리하고 그물을 수선하는 일, 갑작스러운 폭풍우를 견뎌내야 하는 일은 갈릴리 바닷가를 무대로 활동하는 어부들의 힘든 일상이었습니다.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날은 가족들이 굶어야 했기에 어부들은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며 언제나 만선을 꿈꿨습니다.

   요한은 어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 세베대와 그의 일용직 일꾼들, 그리고 그의 형제 야고보와 함께 일하고 있었습니다. 성경학자들은 세베대의 아내가 살로메라고 추정합니다(마 27:56; 막 15:40). 놀라운 것은 그 가족들의 이름이 가진 의미입니다: 세베대는 “선물”을, 살로메는 “평화, 안녕”을, 야고보는 “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를, 요한은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를 의미했습니다. 추측건대 하나님의 계명대로 사는 것을 중히 여겼던 이 가족은 아들이 태어났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거나, 그 아들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바랐기에 요한이라는 이름을 지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비로운 사랑인 “은혜”는 하나님의 기본 특성에 속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그분의 은혜는 드러났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나타났습니다(딛 2:11).”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용서와 구원을 위해 자신을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요 19:30)”라는 주님의 외침은 바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열렸음을 뜻합니다. 이것이 바로 과분하고, 영원하며, 강력한 은혜요 가장 큰 기쁨입니다. 아프리카에 전해 내려오는 고백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나는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는 한 마리의 물고기처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자유롭게 헤엄친다. 드넓은 바다가 메마르지 않듯이 하나님의 은혜도 끝이 없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이 은혜면 충분합니다(엡 2:8). 어려운 상황들을 견뎌내며 주어진 삶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 은혜면 충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십니다: “비록 산들이 옮겨지고 언덕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은총이 너에게서 떠나지 않으며(사 54:10a).”

 

적용과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한없는 은혜를 베푸심을 감사하며, 그 은혜로 말미암아 날마다 주님을 찬양하고 그 은혜의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치며 행복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