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하함시

12월06일 (금) 성경 속 도시 여행 - 3부

베들레헴에서 온 물

                                                                       

사무엘상 23:13~17

13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 명 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더니 다윗이 그일라에서 피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말하매 사울이 가기를 그치니라
14   다윗이 광야의 요새에도 있었고 또  광야 산골에도 머물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
15   다윗이 사울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광야 수풀에 있었더니
16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17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수십 년이 흘렀습니다. 다윗은 주변 민족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처음에는 유다만 다스리던 그의 왕국은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이스라엘 전체로 확장됩니다(삼하 5:4-5). 다윗은 자신의 용감한 전사들과 함께 위대한 승리를 거둡니다. 이때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해 왔습니다. 베들레헴에는 소규모의 수비대가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다윗에게 충성하는 세 사람이 특히 강조됩니다. 세 병사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베들레헴 성문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옵니다. 여기에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직 다윗의 단순한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에게는 이 물이 너무 소중해서, 그 물을 마시지 않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진정한 군인정신을 보여주었고, 그의 부하들의 생명과 업적에 대한 진정한 경외심과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지식을 겸비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며, 자신을 그런 충성스러운 동료들의 주군으로 삼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했습니다”(K. 구트브로드).

   이 독특한 기록은 다윗의 삶이 예수님을 가리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더 깊은 의미를 갖습니다.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습니다. 예수님은 목자이자,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며, 핍박과 멸시를 받은 사람입니다. 예수님도 다윗처럼 자기 주변에 사랑으로 연결된 사람들을 모으셨습니다(요 15:9). 그러나 그들의 제자 됨은 앞에서 설명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매우 작은 섬김에도 보답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 제자라고 해서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마 10:42). 우리는 그분의 눈에 그토록 소중하고 사랑받는 존재입니다(비교. 사 43:3-4; 요 17:24- 26).

 

적용과 기도  하나님, 예수님처럼 다윗처럼 사랑으로 묶인 자들을 내 주변에 모으고, 그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