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04일 (수) 성경 속 도시 여행 - 3부

베들레헴에서의 기름 부음

                                                                       

사무엘상 16:1~13

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
2   사무엘이 이르되 내가 어찌 갈 수 있으리이까 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
3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네게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지니라
4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매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이르되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
5   이르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성결하게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8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
9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라
10   이새가 그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11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12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

   사무엘이 베들레헴에 도착하자 마을 장로들은 불안해합니다. 이 나이 많은 선지자는 오래전에 공식적으로 사사 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입니다(삼상 12:1-2.23-25). 그렇다면 사무엘이 베들레헴에 온 것은 어떤 사명이 있어서일까요? 사무엘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선포하고, 사람들을 제사에 초대합니다.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거룩하게’ 하고, 정결하게 해야 하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하나님과의 만남을 준비해야 합니다(비교. 출 19:10.14). 하나님께서 온 백성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선택을 하실 것이란 사실은 오직 선지자만이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놀랍게도 막내아들을 선택하십니다. 하나님의 선택 기준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들여다보십니다. 거기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숨겨져 있으며, 심리학이 밝혀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습니다. … 다윗의 마음에서도 악한 생각이 나올 수 있습니다”(M. 홀랜드, 비교. 마 15:19). 하나님께서 다윗에게서 보시는 마음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열려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사랑은 진실합니다(시 18:2-3; 26:3-8).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립니다(삼상 25:32-35). 다윗은 사울(삼상 13:11-14; 15:30.35)과 달리 자기 잘못을 인정합니다(삼하 12:7-13; 시 51:1-6). 우리 마음의 태도는 어떤가요?

   기름 부음 후에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풀리지 않은 많은 질문이 남아 있습니다. 다윗조차도 하나님의 계획이 자기 삶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이루어질지 알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인내해야 합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흐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다림과 준비 기간 동안 하나님의 영이 다윗에게 역사하십니다(삼상 16:13b). 흥미로운 사실은, 다른 어떤 왕에게서도 성령의 은사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입니다. 불과 몇 세기 후에 이사야 선지자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왕, 즉 메시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예고합니다(읽기. 사 11:1-2, 눅 4:16-19).

 

적용과 기도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 나의 마음이 악에 굴복하지 않고 주님을 향해 진실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