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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6월8일(목) 하나님께 인도받고, 사용되고, 은사를 받은 예언자 – 엘리야 2(11)

구원과 심판

 

▤오늘의 말씀

열왕기상 18:38~40

38   그러자 주의 불이 떨어져서, 제물과 나뭇단과 돌들과 흙을 태웠고, 도랑 안에 있는 물을 모두 말려 버렸다.
39   온 백성이 이것을 보고, 땅에 엎드려서 말하였다. "그분이 주 하나님이시다! 그분이 주 하나님이시다!"
40   엘리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바알의 예언자들을 잡아라. 한 사람도 도망가게 해서는 안 된다." 백성은 곧 그들을 사로잡았고, 엘리야는 그들을 데리고 기손 강 가로 내려가서, 거기에서 그들을 모두 죽였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불로 응답하셨습니다(참고. 대상 21:26; 레 9:23-24). 그러나 불은 제물만 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대한 거룩한 심판의 상징인 맹렬한 화염은 새로 쌓아 올린 제단까지 살라 버렸습니다(참고. 레 10:1-3). 그러나 제단 옆의 도랑은 그 무서운 멸망의 경계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목숨을 부지한 채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들은 땅에 엎드려서 고백했습니다. “그가 주 하나님이시다! 그가 주 하나님이시다!”

   바알의 제사장들은 그 엄청난 기적을 목격하고도 바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야는 그들에게 사형을 집행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이 잔인한 결말을 그 당시 율법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 예언자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들로 인해 백성이 우상 숭배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 13:2-3.6; 17:2-5).

   신약에서도 다른 사람을 불신앙에 빠지게 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마 18:6-7). “물론 새로운 언약의 공동체에서는 그 옛날 엘리야의 지휘 아래 벌어진 것 같은 피비린내 나는 행동이 철저하게 금지됐다(H. Schmid).” 그러 나 참된 하나님에 대한 물음은 언제나 진지한 것입니다. 이것은 영생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스스로 만들어낸 신에게 매달리는 사람은 결국 “헛된 우상을 쫓아다니다가 스스로 허무하게 됨”을 깨닫게 됩니다.

   갈멜산에서 일어난 사건, 특히 우상 숭배자들에게 일어난 사건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증거하는 엄숙한 징표입니다(히 10:31). 하나님은 우리가 다 파악할 수 없고, 때때로 너무나 낯설게 다가오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경외하며 엎드리는 사람은 바로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정한 아버지로 자신을 나타내셨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진짜 원하시는 것은 죄인의 멸망이 아니라 구원입니다(겔 18:23; 눅 15:10; 벧후 3:9).

적용과 기도 가차 없는 심판도 우리를 살리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하사, 그 매섭고 엄한 심판에 스며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