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원하시는 삶
▤오늘의 말씀
마태복음 5:38-4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 하고 이른 것을, 너희가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아라.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너를 걸어 고소하여 네 속옷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도 내주어라.
41 누가 너더러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
예수님은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여 새로운 생각의 길을 열어 보이십니다. 그 말씀은 오늘날까지도 복수와 보복의 정당성을 인정해 주는 말로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똑같은 것으로 되갚아 주기[동해복수(同害復讐)]’는 상당히 중요한 원리입니다. 이 원리는 조정과 회복을 지향합니다. 처벌의 규모가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당하면 그것을 무분별하게 되갚아 주고 싶어 하는, 무절제한 인간의 악한 마음에 제동을 걸어주는 장치인 셈입니다. 성경은 라멕이라는 사람을 예로 듭니다. “라멕이 자기 아내들에게 말하였다. ‘라멕의 아내들은, 내가 말할 때에 귀를 기울여라. 나에게 상처를 입힌 남자를 내가 죽였다. 나를 상하게 한 젊은 남자를 내가 죽였다’(창 4:23).”
예수님은 일상의 실천과 관련된 말씀을 하시면서 다섯 번째로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라는 표현을 쓰십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나’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것은 그저 어떤 랍비 한 사람의 깨달음이 아닙니다. 언제라도 보완되거나 수정될 수 있는 가르침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청중을 향해 혁명 적인 요구를 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네 개의 사례를 들어서 단순히 복수와 보복 을 제어하는 것 너머의 차원을 보여주십니다. 그것은 아예 복수와 보복을 폐기하고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저 올바른 삶을 사는 것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원하시는 삶”, “더 나은 의(마 5:20)”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 야 합니다. 이 새로운 삶은 늘 저항에 부딪히고, 애써 쟁취해야 하는 삶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인에게 권면합니다. “부르심에 합당하게(엡 4:1)”, “복음에 합당하게(빌 1:27)”, “주님께 합당하게(골 1:10)” 살아가라고 말입니다.
여러 면에서 합당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주님 앞에 솔직히 내려놓읍시다. ‘복수하고 보복하려는 마음과 생각, 거절하는 말과 행동, 화해하지 않는 상태….’ 주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참고. 마 12:20). 그분이 우리를 다시 일으키십니다.
적용과 기도 내가 당한 것에 대해 끓어오르는 분노로 똑같이, 아니 더 심하게 되갚아 주려는 마음이 제게 있습니다. 주님, 이런 나의 마음을 붙잡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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