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순서
마태복음 7:3~5
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뿌리박혀 있는 타인을 향한 비판과 정죄의 시선이 온전치 못하다는 사실을 일깨우시기 위해 단호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3절)?” 어떻게 이럴 수 있지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티는 아주 작은 파편 또는 부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크기가 큰 들보와는 일단 규모에서 차이가 납니다. 들보는 우리가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악을 뜻합니다. 하지만 그 악은 그 무엇보다 분명하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타인을 정죄하는 일의 불합리함을 말씀하시기 위해 이렇게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위선 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 눈이 잘 보여서,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 줄 수 있을 것이다(마 7:5).” 예수님께서는 여태껏 자신들만 옳다고 믿었던 이스라엘의 사회지도층을 두고 “위선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마 6:2.5.16; 비교. 마 23:25-26). 주님께서 이 단어를 사용하신 것만으로도 말씀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정신을 바짝 차리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당신의 제자들 역시 순식간에 “위선자”가 될 수도 있는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대부분 우리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내 눈에 있는 들보나 다른 사람의 눈 속에 있는 티나 모두 같은 나무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롬 2:1). 가장 두꺼운 들보는 교만함입니다. 우리는 우리 눈에 있는 들보에 이미 익숙해져 버린 탓인지 들보는 이웃을 보는 눈을 멀게 만듭니다. 다윗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가 자기 잘못을 낱낱이 알겠습니까? 미처 깨닫지 못한 죄까지도 깨끗하게 씻어주십시오(시 19:12; 비교. 시 26:2; 139:23-24; 요일 1:8-9).”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하신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봅시다: 올바른 순서를 유지하십시오! 나의 잘못을 먼저 따져봅시다. 그리고 “그 이후”에 타인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대해서는 내일 살펴보겠습니다.
적용과 기도 내 눈의 들보를 먼저 보게 하셔서, 다른 사람의 죄보다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먼저 생각하며 주님의 은혜를 구하게 하옵소서.
'오늘의 하함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2일(금) 산상수훈으로의 초대(마6:22~7:6)-12 (0) | 2024.02.02 |
---|---|
2월1일(목) 산상수훈으로의 초대(마6:22~7:6)-11 (0) | 2024.02.01 |
1월30일(화) 산상수훈으로의 초대(마6:22~7:6)-9 (0) | 2024.01.30 |
1월29일(월) 산상수훈으로의 초대(마6:22~7:6)-8 (0) | 2024.01.29 |
1월28일(주일) 산상수훈으로의 초대(마6:22~7:6)-7 (0) | 2024.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