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하함시

2월2일(금) 산상수훈으로의 초대(마6:22~7:6)-12

그냥 어울리지 않는 것

 

 

마태복음 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오늘 본문은 갑자기 튀어나온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아라(6a).”라는 말씀은 두 가지 비유가 합쳐진 권면입니다.

   예수님께서 개를 말씀하실 때는 주인이 없어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배고픔을 안고 항상 떠도는 개들을 염두에 두셨습니다(비교. 시 59:6; 사 56:11a).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개들은 전염병에 비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 개들을 좋게 생각한 것은 단지 길거리에 나뒹구는 쓰레기들을 먹어 치우는 것이 었습니다. 따라서 개들은 불결했고, 그 때문에 사람들은 “개”라는 단어를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을 가리키는데 사용했습니다(예. 마 15:26; 빌 3:2). 그리고 돼지는 오늘날까지 경건한 유대인들에게는 특별히 부정한 동물로서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입니다(비교. 신 14:2-3.8). 잘 알려진 탕자의 비유에서 탕자는 경제적으로 몰락하여 “개처럼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집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돼지를 치는 일을 하게 됐습니다(눅 15:14-16).

   예수님께서는 본문에서 부정하고 불결한 것들과 가장 귀한 것을 마주 세우십니다. “거룩한 것”은 성전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린 제물을 떠올리게 합니다(비교. 레 2:3; 10:17). 진주는 언제나 그랬듯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비유로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한 사람을 말씀하시며, 그가 그의 모든 재산을 팔아서 그 진주를 샀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3:45-46).

   오늘 본문이 강조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값지고 거룩한 복음의 말씀을 받아들이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을 보십니다. 그런데 복음을 받아들이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이 진리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기 때문입니다(딤전 2:4). 그러나 동시에 사람이 자기 스스로 복음에 적합하지 않게 만드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복음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할 준비가 되어 있도록 우리 자신과 이웃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적용과 기도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시고, 당신께서 주시는 값지고 귀한 것들을 그 무엇보다 가치 있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허락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