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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3월27일(수) 예수님과 함께하는 고난의 여정(요 11~12장)

예수님은 많은 사람에게 불편한 존재이십니다

 

요한복음 11:34~45

46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47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2)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48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49   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51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52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53   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백성의 지도자들이 예수님께 적대감을 느끼게 된 것은 단순히 질투 때문만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그 이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들은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그들의 마음이 굳어져서 예수님이 실제로 메시아이자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가 얼마 가지 않아 그 신앙을 저버린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예수님과의 관계가 자기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믿음 생활에서 떠나 이전의 생활 습관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이런 태도를 네 종류의 밭에 관한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마 13:3-9). 뿌려진 씨앗이 즉시 새의 먹이가 되거나, 싹이 나서 잠시 자라다가 말라 버릴 수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주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오순절 이후의 초대교회에는 예전의 유대 지도자들 중에도 메시아이신 예수님에 대한 살아 있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행 6:7; 15:5).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흥미로운 점은 대제사장 가야바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예언적인 말을 했다는 것 입니다. 그는 정치적인 계산으로 백성 전체 대신에 한 사람이 죽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희생시킴으로써 로마의 잔인한 진압이 예상되는 백성의 폭동을 막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이 발언을 신학적으로 해석합니다. “이 말은 … 예수가 민족을 위하여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니, 민족을 위할 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자녀를 한데 모아서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요 11:51b-52).” 실제로 공의회의 살해 의도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성취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백성인 유대인을 대신하여 죽으셨지만, 이는 세계의 모든 사람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롬 5:8).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통과 죽음의 길을 가신 것에 대해 아무리 감사한다고 해도 절대 충분치 않을 것입니다(읽기. 롬 14:9).

 

적용과 기도 주님, 우리가 변화된 새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주님께 내 삶을 맡기고 변화된 모습으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