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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2월13일(화) 하나님 감사합니다(시118:1~29)-9

승리의 노래

 

 

시편 118:15~16

15   의인들의 장막에는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16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우리는 높이 들린 오른손은 흔히 승리자의 몸짓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문의 기도자도 승리를 강하게 나타내는 이 몸짓에 관심을 두고 말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5:6에도 이와 비슷한 구절이 있습니 다: “주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비교. 시 20:6).” 우리는 승리자의 기쁨을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을까요? “‘주님의 오른손에 승리가 있습니다’라는 이 승리의 함성에는 승리의 열쇠가 믿음의 힘에 있지 않고, 오직 믿는 자가 굳건히 붙드는 주님께만 있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믿음 안에서는 주님의 절대적이고 압도하는 권능이 밝히 드러난다(H. 람파르터).”

   15절은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의인의 장막에서 환호하는 소리, 승리의 함성이 들린다.” 굳건한 집은 한 장소에 정착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이에 반해 장막 곧 텐트는 유랑 생활을 하는 유목민의 주거 형태였습니다. 오늘 시편의 기도자는 장막 형태의 주거지를 선호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장막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던 것일까요? 그것은 후자입니다. 그리고 이 구절에서 말하는 의인들을 보면, 이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는 달리 이렇다 할 삶의 안전장치가 없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그저 나그네로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의인들은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 있습니다: “악한 사람의 집은 망하고, 정직한 사람의 장막은 흥한다(잠 14:11).”

   이 세상의 통치자들이 권력을 잡고, 승리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때, 그들은 그들을 위한 궁전을 짓고 자신의 치적을 내세우는 기념비를 세웁니다. 하지만 승리하신 주님이 인간에게 오실 때는 단지 방주, 마굿간, 십자가, 토기 같은 “피난처”들만 볼 수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깨지기 쉬운 “피난처”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해 당신의 승리와 사랑과 힘을 보여주십니다! “주님, 저는 지금 피난처 외에는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저의 실패 위에 당신의 승리를 바로 세우십시오! 그리고 제가 치욕을 당하고 불행한 일을 겪을 때 당신의 승리를 고백하게 해주십시오! … 당신의 오른손에 승리가 있습니다. 아멘(W. 뤼티).”

 

적용과 기도 그 어떤 것보다, 그 누구보다 크고 강하신 주님, 나의 약함 중에 하나님의 강함과 위대하심을 고백하고 만족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