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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함시

3월14일 (금) 주님의 명령을 받은 열두 사람 4

도마 - 쌍둥이

 

요한복음 11:16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도마는 다른 제자와 비교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제자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일반적으로 ‘의심하
는 도마’나 ‘불신하는 도마’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의 별명은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마를 자세히 알기 위해 요한복음을 살펴보면, 다른 복음서의 저자들이 제
자 명단에서 도마의 이름을 짧게 언급하는 것(마 10:3; 막 3:18; 눅 6:15)과 달리, 요한복음에서는 

도마를 세 번이나 “디두모”라고 말합니다(16절; 20:24; 21:2). 즉 쌍둥이란 말입니다. 따라서 그에게는

 쌍둥이 형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관해서는 성경 어디에도 설명이 없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 있는 도마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예루살렘 근처 베다니에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 남매가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나사로가 병들었고 예수님은 먼 거리에서 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생각과 하나
님의 생각 사이의 큰 차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조급한 생각과 달리 예수님은 이틀 후에나 출발
하십니다(요 11:6). 예수님은 이틀을 더 머무신 후에 예루살렘으로 가자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돌에 맞
아 죽을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요 10:31; 11:8). 이때 도마는 동료 제자들에게 “우리도 그와 

함께 죽으러 가자”라고 말합니다(16절). 도마는 주님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죽으러 가는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도마는 충성스러운 제자였지만, 주님의 능력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도움을 너무 늦게 받는 것은 아닌지, 너무 위협적이진 않은지’ 하고 묻는 긴장된
상황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상황을 다 알고 계십니다. 주님은 신적인 관점을 갖고 

계시며, 모든 연관성을 내다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과 함께라면 확신을 가지고 어디든 길을 

나설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도마가 우려했던 것처럼 자신들의 죽음이 아니라 나사로의 부활을 

경험합니다. 예수님은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요 11:40b)라는 말씀으로 우리를 

격려하십니다.

 

적용과 기도 
사람의 생각을 넘어서시는 주님, 예측할 수 없고 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주님께서
언제나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주심을 믿고 나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