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목) 산상수훈으로의 초대 5(마태복음 5:42~6:10a) (12)
예수님의 가르침 3: 하나님의 관심사를 첫째 자리에 두십시오
마태복음 6:9~10a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짧고 구체적입니다. O. 샌더스는 그것을 미니어처 모델에 비유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전에 꾸짖으셨던 “중언부언(마 6:7)”과는 대조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한 마디도 지나치지 마십시오. 각각의 말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아버지”라는 인사말은 중요한 관심사를 가리킵니다. 이 인사말은 자기 골방(마 6:6)에 갇혀 있는 우리를 끄집어냅니다. 우리가 시간을 투자하고, 가치 있다고 여겼던 각자의 골방에서 꺼내어 세계적인 예수님의 제자공동체로 데려 갑니다. H. 틸리케는 ‘세상을 포용하는 기도’에 대해 말했습니다. 우리는 자기 골방에서 ‘나, 나의, 나를’과 같은 말들을 헛되이 외칩니다. 하지만 기도자는 자신을 믿음의 대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 국가의 대표와 함께 드리는 예배에서 공동으로 드리는 주기도문은 다양한 출신과 다양한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광대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합니다. 제자들의 하나 됨은 예수님께 매우 큰 관심사였습니다(요 17:21; 참조. 고전 12:12-14).
“우리 아버지”라는 인사말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마음으로 가는 문을 열어주고 나면, 7가지 요청이 덧붙여집니다. 그 요청의 순서는 관심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관심사가 처음에 나옵니다. 두 번째 부분은 인간 적인 필요와 곤경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예수님은 매우 중요한 원칙 중 한 가지를 확고히 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마 6:33).”
우리는 신적인 중요성을 결정한 것과 유사한 순위를 십계명의 구조에서 발견 합니다. 첫째 계명(출 20:2-11)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관한 근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첫 번째 돌판’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모든 계명, 이른바 ‘두 번째 돌판’(출 20:12-17)은 이 세상에서 우리와 다른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영원의 의미를 지닌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적용과 기도 주님,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관심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