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수) 산상수훈으로의 초대 5(마태복음 5:42~6:10a) (11)
예수님의 가르침 2: 하나님과 그분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라
마태복음 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출애굽기 20: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은 주기도문의 첫 번째 요청과 함께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유일무이하고 뛰어나신 하나님으로 중심에 두셨습니다.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며.” 여기서 ‘이름’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성서의 하나님은 익명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신이 행하고, 맡기고, 말한 모든 것을 지키십니 다”(W. 뤼티. 읽기. 시 23:3b; 31:4; 106:8; 109:21). ‘거룩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평범하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을 특별히 여기는 것을 의미합니 다. 예로부터 이름이 얼마나 많이 남용되고, 비열하고 모욕적인 일들에 사용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결국 하나님의 이름도 단지 힘을 표현하기 위한 빈말이거나 생각 없이 내뱉는 미사여구일 뿐입니다. … 진부하고, 볼품없어졌습니다. 다른 이름들이 그 이름을 덮어버렸습니다(T. 소르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의 다양한 이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전능자’, ‘창조자’, ‘만군의 주’, ‘영원하신 분’, ‘나의 반석’, ‘모든 신 중의 신’ 등이 있는데, 각각의 이름은 하나님의 성품의 작은 조각을 비춥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이름을 다 모아도 하나님의 성품을 측량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번역은 “나는 곧 나다(출 3:14)”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이다(요 6:35; 8:12; 10:9.11; 11:25; 14:6; 15:5)”라는 선언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나는 ~이다”를 분명하게 설명함으로써, 아버지의 성품을 가리고 있던 휘장을 조금 걷어내셨습니다. 예수님을 보는 사람은 아버지를 보는 것입니다(참조. 요 14:9).
주기도문의 첫 번째 요청은 우리가 기도를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과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 요청을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까요? 나는 깨어서 공손하게 하나님께 부탁하고 싶습니다. 나는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기를 원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모든 행동과 모든 말을 자신의 이름으로 하신 것처럼, 그렇게 살기를 원합니다(골 3:17).
적용과 기도 주님, 나의 모든 말과 행동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그 이름을 헛되이 사용하지는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