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토) 산상수훈으로의 초대 5(마태복음 5:42~6:10a) (7)
다른 의도 없이 주기
마태복음 6:2~4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예수님은 1절에서 살아있는 경건을 중요하게 강조하신 후에, “네가 자선을 베풀 때”를 첫 번째 예로 드셨습니다. 우리 시대에 ‘자선(한글 성서에 ‘자선’이라 번역된 독일어는 Almosen으로, 우리말로 하면 ‘적선’에 가까운 의미이다-역자 주)’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합니다. 최소한의 비용, 즉 중고 의류나 약간의 동전, 그리고 기부자에게 그다지 값어치가 없는 것들을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달랜다’라는 생각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전혀 다릅니다. 예수님은 그 개념을 선행의 의미로 바꾸셨습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고,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름을 받은 제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마땅히 실천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참조. 레 19:9-10; 신 15:7-8.11; 행 9:36).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베풀라고 권면하지 않으십니다. 그 대신 예수님은 이제 행위의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를 그들과 함께 살피십니다. 예수님은 행동을 끌어내는 그들의 사고방식을 아주 철저하게 관찰하십니다. 불순한 동기의 위험은 그 언제보다 선행을 할 때 가장 큽니다. 물론 베푸는 사람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 수 있습 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그렇게 하듯이, 네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마 6:2a)”라고 경고하십니다. 이 말씀을 실천하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큰 종을 매달아 두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은 크게 떠벌리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습니 다. 인정을 구걸하지 마십시오. 죄인의 비극은 다른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이나 빈곤에 처해 있는데도 여전히 축하받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생생하게 권면하십니다. “너는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자선 행위를 숨겨 두어라(3-4a절).” 다른 사람만 알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 자신조차도 선행의 목격자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적용과 기도 주님,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듯이 나조차도 나의 선한 일을 기억하지 않게 하옵 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