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함시

7월4일(화)새 삶을 얻은 삭개오(누가복음 19:1~10)-(4)

믿사마피 2023. 7. 3. 23:59

영접하다

▤오늘의 말씀

누가복음 19:6~7

6   그러자 삭개오는 얼른 내려와서, 기뻐하면서 예수를 모셔 들였다.
7   그런데 사람들이 보고서, 모두 수군거리며 말하기를 "그가 죄인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갔다" 하였다.


   그날, 여리고의 아침은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평범’했습니다. 평화롭게 살던 사람들은 마침내 ‘살아 계신’ 예수님을 보고자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생각에 세금 징수원은 혐오스러운 존재였기에, 접대위원으로는 적절치 않았습니다. 그들의 눈에 삭개오 같은 사람은 예수님을 만날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시당하는 배신자와 함께 축제를 벌인 것입니다. 당사자인 삭개오조차 그런 일은 결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청하셨습니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 삭개오는 급히 나무에서 내려와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합니다. 예수님과 삭개오는 몹시 서두릅니다. 뜻밖의 초대에 감동한 삭개오는 기쁨에 넘쳐 예수님을 맞이합니다. ‘세금을 걷는’ 고위 세관원이 ‘기꺼이 나누는’ 호스트가 됩니다. 부유한 삭개오는 부족한 것이 없기에 넉넉하게 상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다른 일,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을 했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위해서 자신의 현관문뿐만 아니라, 마음의 문도 열었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께서 부유한 세리가 무시당하는 겉모습을 보시지 않고, 자신을 온전 한 인간으로 바라보고 계심을 느낍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그의 마음에 감추어진가 난을 보신다는 것을 압니다.

   삭개오는 궁핍과 결핍이 그를 지배하고 있는 곳, 부유함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삭개오 자신도 스스로를 도울 수 없는 바로 그곳에서 예수님을 맞이합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위해 자신의 마음과 자기 삶의 빗장을 엽니다.

   우리도 그것을 온전히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듣고 읽어봅시다. “보아라, 내가 문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계 3:20).” 이것은 그분의 용서의 제안이자,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의 초대입니다. 이 초대에 나는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요?

적용과 기도 주님, 내 안에 감추어진 가난과 궁핍을 다 아시는 주님을 내 안에 모시고,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