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주일) 하나님께 인도받고, 사용되고, 은사를 받은 예언자 – 엘리야 2(7)
아무런 음성도 아무런 대답도 없으니...
▤오늘의 말씀
열왕기상 18:22~29
22 그래서 엘리야는 백성들에게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의 예언자라고는 나만 홀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바알의 예언자는 사백쉰 명이나 됩니다.
23 이제, 소 두 마리를 우리에게 가져다 주시오. 바알 예언자들이 소 한 마리를 선택하여 각을 떠서, 나뭇단 위에 올려 놓되, 불을 지피지는 않게 하십시오. 나도 나머지 한 마리의 소를 잡아서, 나뭇단 위에 올려 놓고, 불은 지피지 않겠습니다.
24 그런 다음에, 바알의 예언자들은 바알 신의 이름을 부르십시오. 나는 주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그 때에, 불을 보내셔서 응답하는 신이 있으면, 바로 그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하였다.
25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수가 많으니, 먼저 시작하시오. 소 한 마리를 골라 놓고, 당신들의 신의 이름을 부르시오. 그러나 불은 지피지 마시오."
26 그들은 가져 온 소 한 마리를 골라서 준비하여 놓은 뒤에, 아침부터 한낮이 될 때까지 "바알은 응답해 주십시오" 하면서 부르짖었다. 그러나 응답은 커녕, 아무런 소리도 없었다. 바알의 예언자들은 제단 주위를 돌면서, 춤을 추었다.
27 한낮이 되니,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면서 말하였다. "더 큰소리로 불러라. 바알은 신이니까, 다른 볼일을 보고 있을지, 아니면 용변을 보고 있을지, 아니면 멀리 여행을 떠났을지, 그것도 아니면 자고 있으므로 깨워야 할지, 모르지 않느냐!"
28 그들은 더 큰소리로 부르짖으면서, 그들의 예배 관습에 따라, 칼과 창으로 피가 흐르도록 자기 몸을 찔렀다.
29 한낮이 지나서 저녁 제사를 드릴 시간이 될 때까지, 그들은 미친 듯이 날뛰었다. 그러나 아무런 소리도 없고, 아무런 대답도 없고,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나만 홀로 남았습니다(22절)!” 이 탄식은 그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가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공식적으로는 엘리야만 하나님 편에 섰습니다. 다른 예언자들은 이미 죽임을 당했거나, 이세벨의 박해를 피해서 숨었습 니다. 수백 명의 이방 제사장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종교 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알의 우세는 명백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우상 숭배자들 앞에 나서서 각자 자기의 하나님께 기도하여 제단 위에 있는 제물에 불을 붙여 달라고 하기 로 제안합니다(24절). 엘리야는 그 옛날 모세가 말한 전능하신 하나님의 개입을 확신했습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삼키는 불이시며, 질투하는 하나님이십니다(신 4:24).”
바알의 예언자들은 “아침부터 한낮이 될 때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렀습니다(왕상 18:26). 몇 시간 동안 소리를 지르고 춤을 추고 피가 나도록 자해를 하는 등 신들린 듯한 행동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엘리야는 더 큰 소리로 외치라고 자극합니다. “바알은 신이니까, 다른 볼일을 보고 있을지, 아니면 용변을 보고 있을지, 아니면 멀리 여행을 떠났을지, 그것도 아니면 자고 있으므로 깨워야 할지, 모르지 않소(27절)!” 그런데도 ‘날씨의 신’ 바알은 하늘에서 벼락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늘 보좌에 앉으신 이가 웃으신다. 내 주님께서 그들을 비웃으신다(시 2:4).”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의 조롱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신의 실상을 드러내십니다. 엘리야의 도발적인 말이 그 상황의 진지함을 가릴 수 없습니다. 갈멜산에는 가장 깜깜한 우상 숭배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오늘날 선교사들도 선교 현장에서 이런 상황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알게 됩니다. “그분은 반석, 안전한 피난처. 그분의 참된 말씀을 의지하고 그분을 신뢰하는 자는 기적을 보게 되리라[P. Spitta(1801-1859)의 찬송. “나는 내 주님의 손에 있으니!” 2절].” 성경에는 우리가 이렇게 강하신 주님을 경배하도록 안내하는 기도가 많이 나옵니다. 역대상 29:10-12; 시편 59:16-17; 요한계시록 15:3-4을 읽어보세요.
적용과 기도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우상 숭배의 현실 속에서도 참되신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나날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