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토) 영적 갑옷 2 (에베소서 6:16-20) (11)
기도하십시오
▤오늘의 말씀
에베소서 6:18-20
18 온갖 기도와 간구로 늘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또 이것을 위하여 늘 깨어서 끝까지 참으며, 모든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19 그리고 내가 입을 열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담대하게 8)복음의 비밀을 알릴 수 있도록, 나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20 나는 사슬에 매여 있으나, 이 복음을 전하는 사신입니다. 이런 형편에서도, 내가 마땅히 하여야 할 말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게 기도해 주십시오.
이 말씀은 무장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을 때 추가로 덧붙이는 말, 마지막 비장의 카드 같은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무장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요소입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우리 주님과 관계를 이어 나가는 것을 뜻하며, 이 관계는 오로지 그분과의 대화를 통해 유지됩니다. “온갖 기도(=언제나 기도하라!)”라는 표현은 “밤낮으로(수 1:8)”라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주님은 우리와 그렇게 긴밀하게 연결되기 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일과 쉼, 건강함과 연약함, 기대와 실망, 기쁨과 슬픔의 시간에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라도 주님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미리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바울 사도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 신앙 안에 있는 다른 지체들의 구체적인 관심사를 놓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군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일 기도가 자기 자신에게 제한된다면, 나 자신의 문제에만 한정된다면, 기도는 사소하고 협소하고 이기적인 것이 되어 금방 사라져 버릴 것이다.”
누군가를 위한 중보기도는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 혼자든 다른 사람과 함께 든 - 미리 기도의 내용을 잘 알아 놓고 기도 시간을 계획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교사 프레이저(J. O. Fraser, 1886-1938. 영국의 선교사. 중국 남부 리수족과 함께 지내면서 복음 전도자, 성경 번역가, 성경 교사, 교회 개척자로 사역)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도움이 된 방법은 기도 전에 성경 말씀 하나를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의 영이 내 생각을 인도하셔서 그분의 답이 기다리고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성은 감 각이나 감정과 마찬가지로 이끄심이 필요합니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생각을 정리 합니다. 그러면 의미 있는 기도를 하는 데 도움이 되죠.”
우리의 신앙, 우리의 관계, 교회 생활,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 이 모든일은 일종의 영적인 전투라서 우리는 기도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대가 돼주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님 안에서 그분의 힘찬 능력으로 굳세게 되십시오(엡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