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함시

3월9일(토) 하나님에 의해 인도받고, 사용되고, 은사를 받은 예언자- 엘리야 4

믿사마피 2024. 3. 9. 00:01

판결 대신 위법

 

열왕기상 21:4~13

4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내 조상의 유산을 왕께 줄 수 없다 하므로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왕궁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식사를 아니하니
5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나아와 이르되 왕의 마음에 무엇을 근심하여 식사를 아니하나이까
6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네 포도원을 내게 주되 돈으로 바꾸거나 만일 네가 좋아하면 내가 그 대신에 포도원을 네게 주리라 한즉 그가 대답하기를 내가 내 포도원을 네게 주지 아니하겠노라 하기 때문이로다
7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이르되 왕이 지금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 일어나 식사를 하시고 마음을 즐겁게 하소서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리이다 하고
8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쓰고 그 인을 치고 봉하여 그의 성읍에서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족들에게 보내니
9   그 편지 사연에 이르기를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에 높이 앉힌 후에
10   불량자 두 사람을 그의 앞에 마주 앉히고 그에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 하고 곧 그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라 하였더라
11   그의 성읍 사람 곧 그의 성읍에 사는 장로와 귀족들이 이세벨의 지시 곧 그가 자기들에게 보낸 편지에 쓴 대로 하여
12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히매
13   때에 불량자 두 사람이 들어와 그의 앞에 앉고 백성 앞에서 나봇에게 대하여 증언을 하여 이르기를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매 무리가 그를 성읍 밖으로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고


   아합 왕은 나봇의 거절이 하나님의 율법에 맞았기에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나큰 분노가 그를 휘감았고, 그는 결국 몸져눕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때 그의 아내 이세벨이 등장합니다. 간사한 위로자인 이세벨은 사소한 포도원 문제를 남편의 권위와 연결하며 권력의 힘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당신은 현재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아니십니까? 내가 나봇의 포도원을 왕의 것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아합은 이세벨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이는 자기 아내가 어떤 방법으로 포도원을 그에게 줄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비교. 왕상 18:13; 19:2). 악을 눈감아주고, 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를 공범으로 만드는 일입니다(비교. 고후 6:14; 엡 5:6-7).

   이세벨은 그녀의 계획을 무자비하게 실행했습니다. 그녀는 나봇이 살고 있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왕의 옥새로 인봉한 편지를 보내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곤 두 명의 거짓 증인을 세워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욕하였다고 거짓으로 증언하게 했습니다. 이 거짓 증언이 받아들여진다면 나봇은 사형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자기 간계가 들통나지 않게 하려고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나봇에게 높은 자리를 주었습니다. 계획대로 두 명은 거짓으로 증언했고, 나봇은 변호할 틈도 없이 즉시 돌로 쳐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나님께 신실했던 나봇은 이렇게 허무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이세벨처럼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권력은 양심의 숨통을 끊어버립니다. 그리고 법과 정의에 대한 의식도 짓밟습니다. “권력자들의 마음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없애보라. 그러면 정의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분명히 보게 될 것이다(H. 람파르터).” 그러나 무너져 내린 정의 때문에 세상은 끝나지 않습니다.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신 1:17a; 비교. 신 32:35; 히 10:30-31).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지키십니다. “흠 없는 사람의 나날은 주님께서 보살펴주시니, 그 유산은 대대로 이어지고(시 37:18).”

 

적용과 기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위정자들과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게 해주셔서,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세워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