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토) 산상수훈으로의 초대(마6:22~7:6)-13
저항들
마태복음 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고린도전서 3:14~15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혹시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진주를 통해 말씀하시려는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셨나요?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E. 슈네펠 목사는 “우리는 어떤 말로도 예수님을 더 크게 표현할 수 없다. 그분은 우리가 그분에 관해 말하는 어떤 표현보다도 언제나 더 크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절대적으로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선물 그 자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듣는 모든 사람이 복음의 가치와 복음의 거룩함을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냉소적이라 할 만큼 하나님과 분명히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어제 이야기했던 개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냉소적인 사람은 타인이 귀하게 여기는 것을 경멸하고 비웃으며, 교만한 시선을 가지고 의미있는 모든 것들을 웃음거리로 만들기 때문이다(W. 바우더).”
복음에 대한 엄청난 저항, 곧 복음의 말씀으로 나아오라는 무수한 초대에도 많은 사람이 꼼짝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거룩한 것에 대한 이해가 없는 개들이나, 진주에 대한 이해가 없는 돼지들처럼 복음에 대한 이해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누군가의 집을 방문할 때 필요한 것들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을 보면 복음에 대한 저항과 몰이해를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정확히 짚어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 10:11-13; 비교. 눅 9:4-5). 때로는 한 발짝 물러서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소식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해서, 그 귀한 소식이 창고에 쌓인 재고를 떨이로 팔듯 값싼 은혜처럼 여겨서는 안 됩니다.
복음을 경멸하는 여러 저항으로 복음 전하는 자들이 비록 실망한다 해도 그들의 굳어버린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중보기도입니다. 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우리는 그 한 사람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거리가 아주 먼 사람조차도 죽음 앞에서 그리스도와 그분의 용서에 대해 마음을 열 수 있기 때문입니다(비교. 눅 23:39-43).
적용과 기도 하나님, 복음에 가장 냉소적인 사람들이 비록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 하더라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으며 그들을 품고 중보하게 하옵소서.